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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이어 "답답해서 여러 방법을 강구해본 결과, 주위에서 '개명을 해보라'고 해서 뭐라고 해보자는 심정으로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또 "두산 이형범 선수는 한자만 바꿨는데 나는 이름을 전부 바꿨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충암고 에이스였던 변시원은 KIA에서 새로 태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KIA는 변시원을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했다. 사이드암스로인데 스피드가 140km대 중반까지 나오고, 지난해 9월부터 몸 상태를 잘 끌어올렸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변시원의 성실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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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원은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 시즌 동안 마산고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변시원은 "친구인 한현희의 은사님이 계신 마산고에서 한 달 동안 고교선수들과 합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피칭까지 하고 최근 광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변시원의 보직은 전적으로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달려있다. 두산에선 불펜 자원이었지만, 같은 사이드암스로인 임기영과 충분히 선발경쟁도 할 수 있다. 변시원은 "경찰야구단에선 선발로 많이 던졌는데 프로와서는 2군에서 몇 경기 말고는 중간에서 던졌다. 코치님들께서 정해주신대로 던질 것이다. 다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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