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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2할8푼5리(485타수 138안타), 1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3할-30홈런-170안타-110타점 기록이 깨졌다. 공인구 변화와 팀 부진이 맞물린 시즌 속에 고군분투 했다는 평가지만, 대부분의 시선은 '부진'에 맞춰져 있다. 'KBO리그 최고 연봉자'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급격한 에이징커브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 진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시즌 막판엔 손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이대호는 "성적 부진은 내 책임이다. 안좋았던 부분이 사실"이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이 준비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을 거쳐 개막전까지 잘 준비해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내 최고참인데 (주장인) 민병헌을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개인훈련 중 결정된 KBO 이사회 결정 사항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선수협 회장인 그는 "기존에 생각했던 부분에서 바뀐 점들이 있지만, 올해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게 우선"이라며 "선수협도 KBO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BO와) 대화를 잘 해서 긍정적으로 사안을 풀고 싶다"며 "팬, 선수가 납득하는게 우선이다. 구단도 모든 것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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