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노장' 더스티 베이커(71)를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휴스턴은 지난해 1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불거진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지난 14일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을 해임했다. 이후 휴스턴은 브래드 아스머스, 벅 쇼월터, 제프 배니스터 등 경험이 풍부한 빅리그 감독 출신 인사들을 검증한 결과 베이커를 낙점했다.
베이커 감독은 2018년부터 샌프란시스코 CEO 래리 배어의 특별 고문을 맡아 구단 안팎 비즈니스에 관여해 왔다. 만일 베이커 감독이 올해 휴스턴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끈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개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감독이 된다. 휴스턴은 올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