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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는 2020년 KBO리그 최고령 팀이다.
반면 한화의 연봉 총액은 60억47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최하위 경쟁팀이었던 연봉 1위 롯데(약 90억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한화보다 총 연봉이 낮은 팀은 KT 위즈(약 52억원) 뿐이다.
이는 한화가 올겨울 김태균 이성열 등 내부 FA들과 적당한 연봉에 재계약하는 한편, 30대 베테랑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 방출 선수 영입을 통해 장시환 김문호 이해창(이상 33), 정진호 최승준(이상 32) 등을 보강했다. 이현호(28)를 제외하면 모두 잠재력을 채 보여주지 못했던 3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다. 외부 FA 영입 없이 신구 조화를 통해 최대한의 전력 보강을 꾀했다.
이들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선발투수 장시환이다.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일찌감치 장시환을 워윅 서폴드, 채드 벨에 이은 3선발로 공언한 바 있다. 위력적인 빠른 볼과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두루 갖춘 만큼, 지난해 장민재 혼자 외롭게 버텼던 한화 선발진에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화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현호는 4~5선발, 정진호와 김문호는 외야 한 자리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해창은 최재훈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 최승준은 대타 겸 1루수 백업으로 뛸 전망이다.
부임 3년차,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한용덕 감독이 새롭게 수혈된 베테랑들과 함께 가을야구에 임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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