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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디서 가장 먼저 야구를 볼 수 있을까.
미국과 일본 역시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다. 이미 두차례 개막을 미뤘던 일본은 지난 3일 12개 구단 대표회의에서 5월로 세번째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개막일은 3월 20일이었지만 4월 10일, 4월 24일로 미뤘는데 최근 한신 타이거즈의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개막 연기가 불가피했다. 이전 두번은 개막일을 확정했지만 이번엔 연기한다는 방침만 정했다.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며 개막일을 확정지을 듯. 5월 말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팀당 143경기에서 줄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한창 시범경기 중에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셧 다운된 상황이다. 3월 중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 자제 권고를 내리면서 야구도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메이저리그도 3월 17일 개막을 8주 뒤인 5월 10일 이후로 미뤘다.
개막 가능성도 현재로선 한국이 가장 밝다.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지만 하루 확진자수가 100명 내외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가기 시행중이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2주간 자가 격리가 진행중이라 확진자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 경우 초·중·고 개학과 함께 야구의 개막도 가능해질 듯. 개막을 하더라도 초반엔 무관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에 대한 방역이 개막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듯.
미국은 5일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여전히 확대 일로에 있다. 개막을 5월 10일 이후로 미뤄놨지만 그때 개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도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4일엔 368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4000명을 넘겼다. 최근 하루 확진자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가장 좋은 것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 안전한 환경에서 개막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백신이 개발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사회 생활이 가능해 질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 한국이 그나마 가장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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