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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개막 향한 마지막 관문, 철저한 예방+부상 조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3:11 | 최종수정 2020-04-12 19:00


LG 트윈스 선수단이 8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선수단이 유지현 수석코치와 미팅을 갖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08/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두산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1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목표인 5월초 개막과 개막 이후 문제 없이 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긴장감 유지가 필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모여 4월 21일 팀간 연습경기 시작, 5월초 개막을 목표로 내걸었다. 따라서 각 구단 대표들이 모이는 이사회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일 확정과 올스타전 개최 혹은 포스트시즌 일정, 월요일 경기 등 세부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3월말 개막에서 4월 중 개막, 이후 다시 5월초 개막으로 재차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한번도 개막일을 못박지 않았다. 이번 이사회에서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현장에서는 해당 일정에 맞춰 선수단 스케줄을 짤 수 있고, 구단들 역시 보다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9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일일 20~30명대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KBO도 전문가 의견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방심은 없다. 일본프로야구(NPB)의 경우, 한신 타이거스 구단 내에서만 3명의 선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팀 훈련을 멈췄고 리그 개막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아직 KBO리그는 코칭스태프, 선수단 혹은 프런트 중 확진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의심 증상을 보이기만 해도 팀 일정이 취소되고, 훈련을 중단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KBO는 개막 후 확진자 발생시 대응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무관중으로 개막을 한 이후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는 방식을 택한다고 해도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 개막 강행에 대한 부담도 따를 수밖에 없다.

또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부상 방지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에서 핵심 내야수인 김하성과 김웅빈이 동반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김하성은 3주 정도 재활 과정을 거치면 복귀할 수 있지만, 김웅빈은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

5월초 개막을 위해서는 앞으로 일주일간 몸을 잘 만들어 21일 타팀과의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최종 체크하고 곧바로 시즌에 임해야 한다. 부상이 발생하면 벤치에서는 개막 연기 이외에 또다른 변수에 부딪히게 된다. 조심, 또 조심을 외쳐야 할 시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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