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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평균자책점 2.62. 1패 1세이브 8홀드, 35경기에서 34⅓ 이닝. 한화 이글스 강재민(23)이 지난 3개월간 쌓아올린 기록이다. 10개 구단 어디에 두어도 불펜 핵심으로 손색없다.
강재민의 위력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하 WAR, 스탯티즈 기준)로 증명된다. 강재민의 WAR은 1.27. 올해 데뷔한 신인 투수들 중에는 1위다. 신인왕 영순위 후보로 꼽히는 '고졸 10승' 소형준(KT 위즈, 1.25)보다 높다. 선발진의 한 축을 차지한 이민호(LG 트윈스, 0.70), 소속팀의 불펜 핵심선수로 자리잡은 정해영(KIA 타이거즈, 1.05)보다도 우위에 있다.
스포츠투아이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강재민의 WAR은 1.15다. 소형준(1.87)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신인 투수 중 2위다. 정해영(0.73),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0.47), 이민호(0.44)보다 앞선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투수의 신체적 전성기는 20대 초반이다. 프로에서 키울 시간이 많은 고졸 신인의 경우 이 시기에 차근차근 선발로 몸을 만들 수 있지만, 대졸 신인은 충분한 경험을 쌓을만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운드 위에 적응하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것도 불펜 투수로서의 장점이다.
한화는 최 대행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장시환-김민우-김범수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 갖춰진 가운데, 불펜 중심에는 강재민이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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