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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KS 2연패 가자!" NC 첫우승 이끈 루친스키+알테어의 진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1-01 16:33 | 최종수정 2021-01-01 17:12


루친스키(왼쪽)와 알테어는 2021년에도 NC와 함꼐 한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시리즈 2연패를 꿈꾸는 '택진이형(김택진 구단주)'의 마음은 두 외국인 선수에게 잘 전달된 모양이다.

NC는 1일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드류 루친스키와 180만 달러, 애런 알테어와 140만 달러에 각각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NC 다이노스와 다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환영했다. 1년간 동고동락하며 가까워진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다는 기쁨도 표했다. 특히 알테어는 수차례 타순 이동 끝에 '공포의 8번타자'로 정착하는 등 마음고생이 많았던 선수. 알테어는 "모두가 우리 부부를 반겨주고 가족처럼 대해줘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에서의 지난날을 떠올렸다.

루친스키는 3년 연속 NC와 함께 한다. 지난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NC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위엄을 뽐냈다. 알테어 역시 중견수라는 수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타율 2할7푼8리 31홈런 10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의 준수한 성적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NC의 승리를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알테어는 "2021시즌에도 우승하고 싶다"며 리그 2연패를 향한 열의를 불태웠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루친스키는 "집에서 아내와 함께 하는 일상을 즐기고 있다. 열심히 운동하고, 취미인 낚시도 종종 한다"며 휴식을 만끽하고 있음을 밝혔다. 알테어는 "평소 루틴대로 운동하고 있다. 새 시즌을 준비중"이라며 2021년에 향한 열정을 과시했다.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NC의 스프링캠프는 홈인 창원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루친스키와 알테어는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소화한 뒤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루친스키는 "곧바로 훈련에 집중할 수 없는 게 아쉽지만, 즉시 운동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알테어는 "미국에 온 뒤로도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립다. 한국에 가면 고깃집에 가겠다"며 남다른 한국음식 사랑을 내비쳤다.

에이스, 중심 타자와의 재계약으로 2년 연속 우승의 주춧돌은 이미 놓인 셈이다. NC는 마이크 라이트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루친스키(위)와 알테어가 NC와의 재계약에 기쁨을 표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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