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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견이 없는 활약이었다.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팀 선배 강백호(22)다. 강백호는 2년차 시즌이던 2019년 연봉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당시 2년차 선수 최고 연봉 신기록을 썼다. 이후 해외 유턴파인 SK 하재훈이 1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기록을 넘어섰지만,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홈런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강백호의 가치를 증명하는 단면이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걸어간 길은 강백호와 다르지 않았던 소형준도 '억대 연봉자' 대열에 무난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준은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 받는 선발 자원 문제를 풀어줄 열쇠 중 하나로 꼽힌다. 해외 진출을 시도 중인 양현종(KIA)의 거취가 변수지만, 소형준은 구창모(NC) 등 국내 선발 자원과 충분히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태극마크를 짊어지는 꿈을 이루면서 가치가 더 높아진 강백호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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