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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가노의 잔류가 긍정적인 결과가 되면 좋지만…."
요미우리는 돌아온 스가노와 약 8억엔(추정치)에 올시즌 계약을 했다. 이는 2003년 요미우리가 외국인 선수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안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7억2000만엔을 넘어서는 새로운 최고액이었다. 프라이데이는 이런 거액 계약이 요미우리의 재정적인 문제를 생기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오프 시즌에서 스가노까지 약 15억엔이란 거액을 투자했다. 스가노가 미국으로 갈 것에 대비해 야쿠르트에서 FA가 된 선발 투수 이노 쇼이치를 영입했고, 타니 다카유키와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와 저스틴 스모크까지 데려왔다. 이런 거액의 투자가 팀내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가노에게 올 부담감도 걱정이다. 겐 역대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는 부담에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목표 의식 등으로 더욱 스트레스를 안고 시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포스팅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가 돌아오면서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개막까지 충분한 연습이 될지도 알 수 없다.
스가노가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팀 우승에 기여한다면 별 문제가 없다. 스가노와 요미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2021년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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