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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테임즈 고민? 안했어요."
올 시즌까지 마지막 보류권이 있었던 NC 다이노스. 테임즈 향수는 없었을까.
이동욱 감독은 단호했다.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단연 알테어와의 재계약이 우선이었다.
알테어 재계약 이후, 나성범은 남았지만, 김성욱은 상무 입대가 확정됐다.
물론 테임즈도 외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서른다섯 테임즈의 수비가 전성기를 지났다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다.
"우리 팀에서 뛰던 이십대 후반 때와 지금은 다르다. 그 때보다 살이 불어 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외야수 테임즈의 활용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는 공격력과 도루에 수비 범위까지, 두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비록 중심타선에 들어가지는 못 했지만 팀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버릴 수 있는 카드는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이유 있는 알테어 사랑. '옛 사랑' 테임즈를 잊기에 충분했다. 한 때 NC 팬들을 열광케 했던 슈퍼 외인 타자. 인연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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