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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넘사벽' 김하성이 물러난 유격수 자리.
"(박)민우가 골든글러브를 동반 수상하자고 늘 이야기 하는데 모두가 최고라 하는 김하성이란 선수가 있었잖아요. 시즌 내내 잘해야 하는 골든글러브를 받아보고 싶어요."
구체적인 플랜도 세웠다.
지난 연말 아내의 권유로 시작한 필라테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어 근력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껴요. 유연성이 필요한 내야수한테 꼭 권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하려고요."
이동욱 감독 역시 "스스로 최고 유격수가 되기 위해 욕심을 내고 노력한다면 팀의 센터라인이 함께 강해질 수 있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사실 유격수 20홈런은 쉬운 게 아니다. 무엇보다 몸 건강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홈런과 타점 늘리기다.
"솔직히 타율도 높이고 싶지만 그 보다는 홈런과 타점 욕심이 더 커요. 30홈런까지는 솔직히 힘들 거 같아요. 올해 20홈런도 운이 좋았거든요. 올시즌은 25홈런을 목표로 해보려고요. 그 정도는 쳐야 쟁쟁한 경쟁자를 앞설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셋째, 수비 범위 넓히기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지만 완벽함을 향한 목표는 끝이 없다.
"지난해는 허리가 아프면 어떻게 하나 겁이 났어요. 몸을 사리는 경우가 있었죠. 당연히 범위가 좁은 편이었고, 내 앞으로 오는 타구를 착실히 처리하자는 마음이었어요. 올해는 범위를 좀 더 늘려보려고요."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시작한 노진혁. 최고 유격수를 향한 구체적 플랜이 시작됐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2연패의 밑거름이 될 '노검사'의 목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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