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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근 들어 더 젊어진 프로야구 사령탑.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사령탑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염경엽 전 감독은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귀국 후에는 한국 야구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으로 KBO 코칭 아카데미 원장을 맡는다. 무보수를 자청했다. 직업이 아닌 재능기부, 순수 봉사다. "전직 감독으로서 한국야구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 듬뿍 묻어나는 결정.
염 전 감독은 새로 출범한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 지도자 교육에 나선다. 아마추어 감독, 코치, 전직 프로 지도자 등이 대상. 최근 트렌드를 전수한다. 이번 샌디에이고 연수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교육 과정에서 아마추어 지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6대 도시 일선 학교를 찾아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열 전 감독도 이번 겨울 분주하다.
코치, 감독 등 지도자를 두루 거치며 축적된 특급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자신을 초청한 프로와 아마팀을 두루 방문해 투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강연 등을 하고 있다.
지난 11~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지를 방문, 이민호, 고우석, 이정용 등 영건을 지도했다. 지난 17일에는 해태 시절 동료였던 이강철 감독의 부탁으로 부산 기장의 KT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소형준 등 젊은 투수들과 소통하며 기술적, 정신적 교류를 했다. 이날 오후에는 '은사'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부탁으로 개성고를 찾아 13명의 투수들에게 기본기 중요성을 심어줬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전직 사령탑들의 행보. 시간이 흐르고,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한국야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의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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