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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팔' 장재영, '쉬운 듯 쉽지 않은 프로 무대, 모두 것이 값진 경험' [고척 영상]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22:01 | 최종수정 2021-03-12 07:30


'입술 꽉 다물고'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5회 마운드에 오른 키움 장재영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9억 팔' 장재영이 연습경기에 나와 1이닝 1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장재영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 1이닝을 투구했다.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이후 두산 1번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후 2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대타로 출전한 3번타자 최용제를 내야 땅볼로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고교 최대어로 지목받으며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올해부터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재영은 아직 프로무대에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다.

고교시절 메이저리그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과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으나 성인 무대는 또 다른 이야기다.

장재영은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가지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는 강속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으나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허경민, 정수빈에게는 빠른 볼 하나로는 부족했다. 초구는 장재영의 빠른 볼에 밀리며 파울볼이 됐다. 하지만 타이밍을 잡자 허경민과 정수빈은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자신감 넘치게 강속구를 뿌리던 장재영도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하자 아쉬움을 표하며 입술을 내밀기도 했다.

프로무대에 이제 첫 발을 내딛는 '9억 팔' 특급 신인 장재영이 하루하루 값진 경험으로 프로의 세계를 배워나가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장재영.

힘찬 와인드업!

'진지한 눈빛으로...' 5회 마운드에 오른 키움 장재영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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