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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33·뉴욕 양키스)이 새 구종을 장착하며 2021시즌 기대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마이크를 착용하고 방송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분 감독은 캐스터가 "스플리터가 맞냐"고 묻자 "Wow, that's gross(와우, 징그럽다)"라며 160km의 직구에다 스플리터까지 장착한 채프먼을 간접적으로 칭찬했다.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인 105.8마일(약 170.2km)을 찍었던 채프먼은 2010년부터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다 2015년부터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 다만 구사율이 많지 않았다. 채프먼이 서른 셋의 나이에 스플리터를 장착한 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탈락의 아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LDS 최종 5차전 당시 채프먼은 지난해 9월 2일 101마일(약 162.5㎞)짜리 공을 머리로 던져 벤치 클리어링까지 갈 뻔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크 브로소와 1-1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닥뜨렸는데 상대 커트로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10구째 100.2마일(약 161㎞)짜리 강속구가 결승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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