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라스코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러닝 훈련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공명촬영(MRI) 검사 결과 카라스코의 부상은 햄스트링 파열로 드러났다.
당분간 메츠는 카라스코를 재활에 전념하게 할 예정. 스포츠넷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에 따르면 카라스코의 부상은 6~8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개막전 불참은 확정적이다. 개막 이후에도 한달 가량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카라스코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바 있다.
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에서 2015~2018년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총 60승)을 거둔 베테랑 선발투수다. 2019년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이해 9월 빅리그 복귀에 성공하며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11시즌 통산 242경기에서 88승7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1월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함께 메츠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메츠를 우승후보로 호평하게 만든 한 방이었다. 하지만 메츠는 당분간 카라스코의 공백을 메우는데 전념해야할 처지가 됐다.
메츠는 '절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비롯해 마커스 스트로먼, 타이후안 워커 등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다. 카라스코의 빈 자리에는 데이비드 피터슨과 조던 야마모토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