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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동안 경력에 볼넷도 많이 나가고, 안타도 많이 쳤는데…."
추신수는 전날(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지난해 9월 시즌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훈련이 없던 추신수는 지난 11일부터 팀에 합류해 운동에 들어갔다. 컨디션은 올라오기에는 짧은 시간이었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경기. 볼넷과 첫 안타가 나왔다.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노경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5회초 바뀐 투수 롯데 김건국을 상대한 그는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리면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자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추신수를 향해서 선수들은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1671개의 안타와 868개의 볼넷을 기록한 그였던 만큼, 동료들의 환호에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추신수는 "그동안 내 경력에서 볼넷도 많이 골라냈고, 안타도 많이 쳤었다. 첫 타석에서 미심쩍은 볼넷이 나왔기도 했고, 이후 안타가 나왔는데 정식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에서 이런 환호를 받아서 이상했다"라며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기분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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