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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전 9시 40분. LG 트윈스의 훈련 시간인데 다른 팀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였다.
LG는 전날 야간 경기로 인해 출전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는 간단히 몸을 푸는 정도로 끝냈다. 9시가 너무 이른 시각이다 보니 타격 훈련은 10시를 넘겨 실내에서 진행했다.
그래서 LG의 훈련 시간임에도 그라운드엔 LG 선수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LG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이 아닌 흰색 하의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그라운드를 뛰고 있었다.
추신수는 당초 이날 10시부터 특타가 예정돼 있었다. 특타 시간에 맞춰 나오면 되는 것이었지만 추신수는 일찍 야구장에 나가는 프런트와 함께 30분 먼저 야구장에 왔고 달리기를 하면서 스스로 몸을 풀었다. 한참 달리기를 한 뒤엔 외야 쪽으로 가서 맨손으로 타격 폼을 잡으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다. 마지막 시범경기인 만큼 좀 더 확실한 몸상태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겠다는 자세가 돋보였다.
SSG관계자는 "추신수가 이렇게 혼자 빨리 경기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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