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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투수였을 때 어디에서 가장 큰 압박감을 느꼈는지 생각해보면…."
기존에 최 정, 제이미 로맥, 한유섬 등 거포 자원에 새로운 힘까지 더해지면서 SSG는 '효율적 타기 찾기'에 돌입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2번타자부터 6번타자까지 최대한 강한 타자를 집중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라며 주득점 타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추신수-최정-로 맥-최주환-한유섬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김원형 감독이 구상하는 베스트다.
이 중 가장 '핵심'은 5번으로 꼽았다. 현역 시절 134승을 거뒀던 경험에서 나온 구상이다. 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투수일 때를 생각하면 5번타자를 상대할 때 가장 압박감을 느꼈다"라며 "주관적인 견해지만, 그래서 5번타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한 5번'의 적임자는 최주환을 꼽았다. 지난 2년 간 두산 베어스에서 지켜본 만큼, 굳은 믿음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이 같은 경우는 맞히는 능력이 좋아서 타석에서 쉽게 죽지 않는다. 우리팀에 올 때부터 5번타자로 생각했다"라며 "최 정-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1번타자는 일단 최지훈으로 가려고 한다. 포수 (이)재원이는 8번타자에 넣도록 할 생각이다. 그래야 본인도 부담도 덜하고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타선의 틀은 만들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변화는 있다. 김원형 감독은 "며칠 전에는 로맥을 2번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추)신수가 3번으로도 나갈 수도 있다. 또 이진영 타격코치가 추신수를 1번타자로 추천을 하는데 그 부분도 고민해보겠다"라며 "구상한 것은 있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만큼,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어느정도 유연성을 가지고 시즌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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