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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타자가 맞나 싶을 정도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답답한 건 득점권 타율이다. 터커는 7경기째 득점권 타율이 '제로'다. 11타수 무안타. 이번 시즌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 최원준-김선빈으로 구성된 테이블 세터 뒤에 클린업 트리오의 선봉인 3번 타순에서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데 득점권에서 번번이 타점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4개의 안타 중 3개가 4타석 이상을 소화해야 나왔다. 첫 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진 1안타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해결과 연결이 안되니 테이블 세터와 경기 후반 백업들이 만들어내는 점수 외에 빅 이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장타에 대한 욕심 때문일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우익수를 보던 터커에게 1루수 전환을 요청했다. 터커에게도, 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터커는 체력을 아낄 수 있어 더 많은 홈런과 장타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터커가 빠진 우익수 자리를 최원준이 맡으면서 수비율도 좋아졌다. "다이나믹한 외야를 만들고 싶었다"던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과 맞아떨어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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