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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맑은 날씨와 더불어 주춤했던 KBO리그 관중 입장도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상당수의 경기가 매진된 가운데, 관중 입장 제한에 대한 아쉬움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3연전부터 매진 경기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창원 한화-NC전은 5061명의 관중이 들어와 모처럼 NC파크를 북적이게 만들었고, 3연전 내내 짜릿한 박빙 승부를 펼친 KIA와 SSG의 인천 맞대결 역시 3연전 첫날부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더 많았다. 토요일인 17일 경기도 잠실, 인천, 부산에서 열린 매치업이 모두 매진됐다. 개막 초반에 비해 점점 더 날씨가 쌀쌀해지고, 최근 주말만 되면 잦은 비가 내렸던 수도권은 이번주 쾌청한 하늘 아래 나들이를 희망하는 관중들도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을 '흥행 열기'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직관' 관중들의 제약 사항이 많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관중석에서도 무조건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 취식도 완전히 불가능하다. 또 일행이나 가족과 함께 온다고 해도 나란히 앉을 수 없고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한다. 여기에 구단이 정해놓은 좌석 배치대로 티켓을 구매해야하다보니 원하는대로 예매를 하기도 쉽지 않다. 지금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은 이런 불편함을 모두 감수하고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이 부족한 상황을 KBO는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시즌 초반부터 그 어느때보다 팽팽한 접전 경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관중 입장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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