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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특급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의 등판일이 짧아지기 시작했다.
또 철저한 분석도 돋보였다. 4회부터 이형종을 상대할 때에는 사실상 체인지업만 사용했다. 20개의 체인지업 중 8개를 이형종에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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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프로 데뷔 첫 잠실의 분위기를 느꼈다. 이날도 3루쪽 관중석에는 2472명 중 절반 가까이 KIA 팬들이 들어차 있었다. 관중들은 '괴물투'를 펼친 이의리가 7회 교체될 때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이에 대해 이의리는 "팬들의 기립박수가 너무 좋았다. 다만 다음에는 그런 함성소리가 안나올까봐 걱정된다"며 "이닝을 거듭하면서 함성 소리가 점점 커지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이의리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특급관리를 받고 있다. 신인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등판하고 있다. 고정 등판일은 '목요일'이다. 그러나 이날 천기누설을 했다. 이의리는 "다음주는 수요일(28일 광주 한화전)에 등판일이 잡혀있다"며 "이날처럼 던지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등판일이 하루 앞당겨진 것.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와의 신인왕 경쟁에 대해선 "내 승리가 없어도 매 등판마다 승리요건만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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