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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강태율이 10타수 무안타의 수비형 포수에서 일약 '강타니(강태율+오타니)'로 거듭났다.
이날 강태율의 홈런이 더욱 특별해진 것은, 그가 전날 투수로 등판했기 때문. 강태율은 22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1-12로 뒤진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로 1점을 추가로 내준 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강태율은 투수로 등판한 다음날 홈런을 치면서 '등판 다음날 홈런'이란 보기드문 진기록의 소유자가 됐다. KBO리그 역사상 '투수 등판 다음날 홈런' 기록을 가진 선수는 단 1명 김성한(전 해태 타이거즈) 뿐이다. '오리궁둥이'로 유명한 김성한은 프로 원년인 1982년 타자로 3할-투수로 10승을 동시에 이뤄낸 선수이기도 하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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