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찬스가 계속 무산된다. 득점은 1~2점에서 그친다. 이러면 계속 살 떨리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모습이다.
KIA가 한 이닝에서 3~4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낸 건 지난 16일 인천 SSG전이었다. 당시 4회 3점, 9회 4점을 생산해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9경기에서 KIA가 한 이닝에 3점 이상 낸 적이 없다.
결국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마운드가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다.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는데 이기지 못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특히 타선과 마운드의 불균형은 나지완의 하위 타순 배치에서 알 수 있다. 나지완은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5번에서 클린업 트리오로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7번으로 타순이 바뀌었고, 이후 5~7번 타순을 오가며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6경기 연속 무안타를 막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고무적인 건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지난 26일 광주 한화전에서 2-3으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중전 2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다 타점까지 생산해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4타수 8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아직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2021시즌 20~21경기를 치른 가운데 1위부터 공동 5위까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는 뜻이다. KIA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빅이닝이 필요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