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코멘트]"야구 관심 많으신 분인데?" 'VIP 방문' 소식 접한 사령탑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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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신동빈 구단주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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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구단주 하시지 않았나. 관심 가져주시면 좋죠."
구단주의 방문은 경기에 입하는 사령탑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7일 잠실구장은 경기 외적인 주목의 현장이 됐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 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방문했기 때문. 신 회장은 코로나19 여파와 심리적 부담을 고려해 따로 선수단과 만남은 갖지 않았지만,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 소식은 이튿날 다른 방식으로 변주됐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신 회장을 향해 '야구에 관심없으면서 있는척 제스처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
허문회 감독이 신 회장의 방문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주. 허 감독은 "감사하다. 일본에서도 구단주를 하신 분 아닌가. 관심 가져주시면 저한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용진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으신 분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도 메이저리그 원하는 선수를 마음 편하게 보내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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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허문회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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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사령탑은 어떨까. 류지현 감독은 "(친구인)허문회 감독에게 구단주 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좋은 거 받냐고 웃고 끝냈다. 그런 건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LG도 한번 오셔야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는 "나중에 한번?"이라며 웃음으로 넘겼다.
하지만 구단주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LG 트윈스에 0대4,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동빈 회장은 7회쯤 자리를 떴다. 허 감독은 "그게 야구다. 터질 거 다 터지면 얼마나 좋겠나. 오늘은 잘 될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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