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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강백호의 안타 생산 능력이 절정이다.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강백호는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37㎞ 체인지업을 밀어친 것이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두산 내야진이 시프트를 한 상태였다.
만일 두산 내야진이 시프트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두산 유격수 김재호는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2루쪽으로 가까이 붙었다. 정상 수비위치였단 평범한 땅볼, 다시 말해 병살타가 됐을 지도 모를 타구였다. 강백호는 로켓의 체인지업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지자 타이밍이 맞지 않았는지 맞히는데 집중하며 밀어서 때렸다. 타구는 2-3루간 빈 공간을 지나 좌익수 앞으로 흘렀다.
경기 후 강백호는 "다른 선수들보다 운이 좋은 것 같다. 일부러 빈 곳을 노리고 친다는 건 만화같은 얘기다. 그저 운이 좋아서 그쪽으로 (타구가)간 것 같다"며 "시프트가 신경쓰이지만, 막상 타석에 들어가면 신경을 안 쓴다. 아웃이 돼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율 4할을 유지하고 있는 강백호는 "매일 타율을 확인한다. 언제 4할을 쳐보겠나. 타율, 안타, 타점 1위를 언제 해보겠나"라며 웃은 뒤 "(타율은)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 초반 타격은 만족스러운데 이걸 어떻게 유지하고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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