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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신 타이거즈의 선두를 뒤에서 도와주는 그림자가 있다?
대졸 신인으로 4번 타자를 맡은 사토 테루아키(22·타율 0.265, 10홈런, 32타점)와 이토하라 겐토(29·타율 0.307, 1홈런, 15타점) 우메노 류타로(30·타율 0.252, 15타점)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으로 득점력이 높다.
이들의 타격 상승을 도와주는 인물이 바로 샌즈라고 한다. 샌즈는 타율 2할7푼5리, 10홈런, 26타점을 기록해 홈런 공동 3위, 타점 6위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면서 젊은 타자들의 타격 폼도 봐주고 있다고.
사토가 샌즈의 조언 덕에 만루홈런을 치기도 했다고. 몸쪽 높은 공에 약점이 있는 사토에게 샌즈가 "오늘쪽 팔꿈치가 올라가 있다"는 조언을 했고 이를 받아들인 사토가 홈런을 쳤다는 것. 사토는 홈런을 친 뒤 "제리가 굉장하다"라고 그를 추켜 세우기도 했다.
샌즈가 KBO리그를 거치면서 변화구 승부가 많은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일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한신에 물론 타격 코치가 있지만 샌즈가 젊은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를 올려주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MVP를 받고 화려하게 한신으로 왔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7경기서 7푼4리(8타수 1안타)의 초반 부진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샌즈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함은 물론 한신의 일본 타자들에게까지 도움을 주면서 주축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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