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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SSG전을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은 "노게임이 돼 안 좋은 게 전환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보너스라 생각하면 좋다. 오늘은 좋은 쪽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100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구속, 제구, 변화구 구사 타이밍 등 모든 면에서 안정감이 넘쳤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풀카운트에 몰리면 다음 타자를 3구 이내에 처리하며 투구수 관리에서도 빛을 발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3회 역시 가볍게 넘겼다. 선두 김찬형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한 뒤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로맥을 136㎞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무실점 이닝. 선두 추신수를 137㎞ 떠오르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 정을 129㎞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제압한 고영표는 한유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정의윤을 137㎞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5회에도 선두 박성한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재원을 삼진, 김찬형을 유격수 땅볼, 최지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잡아냈다. 6회에는 SSG 중심타선인 로맥과 추신수를 삼진, 최 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7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한유섬 정의윤 박성한을 모두 변화구를 결정구로 삼아 삼진,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영표는 4-1로 앞선 8회초 안영명에 마운드를 넘겼고, 평균자책점은 4.40에서 3.96으로 크게 낮췄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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