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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베테랑 정찬헌의 시즌 4승. 하지만 그보다 돋보인 것은 이영빈 홍창기 문보경으로 이어지는 LG 트윈스 '젊은피'들의 맹활약이었다.
LG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 롯데를 4연패에 빠뜨렸다.
LG는 2회초 유강남의 안타와 롯데 1루수 나승엽의 실책에 이은 이영빈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신인 유격수 이영빈은 전날 3안타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지환의 공백도 완벽하게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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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5회에 갈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프랑코의 146㎞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날의 결승점. 홍창기는 안타와 볼넷에 이은 이 홈런으로 롯데 선발 프랑코의 멘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코는 김현수-라모스에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2루에서 문보경에게 좌중간 한복판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100개. 평균자책점은 5.48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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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은 2회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 없이 최고 142㎞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6회까지 투구수 88개로 호투했다. 류지현 감독은 7회 정우영, 8회 이정용, 9회 김대유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2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수들의 마음은 감독보다 더 뜨거웠다. LG는 9회초 롯데의 5번째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라모스의 2타점 2루타 포함 5안타를 쏟아내며 추가 4득점,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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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링 포지션 자체가 2회를 제외하면 4회 마차도의 2루타 뿐이었고, 이날 롯데의 마지막 출루이기도 했다. 그 마차도는 뒤이은 정찬헌의 폭투 때 홈까지 무리하게 파고들다 아웃됐다. 이날 경기를 상징하는 듯한 허무함이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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