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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월 첫 경기를 이기며 단독 3위로 점프했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 역시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3-3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와 무관했다. 미란다는 올시즌 첫 7이닝 투구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모처럼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양팀 선발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인태가 신민혁의 126㎞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긴데 이어 계속된 1사 1,3루에서 안재석이 중전안타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사후 강승호가 좌전안타로 나간 뒤 2사후에 터진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결승점은 9회에 나왔다. 두산은 9회초 선두 대타 최용제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장승현이 바뀐 투수 원종현의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대주자 조수행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강률이 나섰다가 1사 1루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홍건희가 대타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준영 타석에서 폭투를 해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준영이 친 중전안타를 잡은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홈으로 뛰어들던 2루주자 이재율을 총알 송구로 아웃시켜 두산의 승리가 확정됐다. NC측의 요청에 따른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승현도 (9회)찬스에서 초구부터 자신있게 스윙하며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조수행의 마지막 송구도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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