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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어차피 극복해야 할 상대다.
올 시즌 1승5패로 절대 열세인 천적. 토종 에이스로서 막혔던 혈을 뚫어야 할 책임감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개인적으로도 키움은 반갑지 않은 상대다. 지난 19일 대구 키움전에서 5⅔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패했다.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00에 6연승으로 승승장구 하던 좋은 흐름에 덜컥 브레이크가 걸렸다. 다음 등판이었던 27일 창원 NC전까지 2연패.
어차피 시즌 동안이나, 내년 이후로도 계속 붙어야 할 상대. 씩씩한 피칭으로 안 좋은 기억을 하루 빨리 털어버리는 편이 낫다. 등판 일정을 조정했음에도 공교롭게 악몽의 그날 맞붙었던 안우진과 영건 선발 맞대결을 다시 한번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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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3연타석 홈런을 친 박동원과 이정후(2타수2안타 3타점)가 요주의 인물이다. 전날 홈런포를 재가동한 박병호의 몰아치기도 조심해서 건너가야 할 대목. 이용규(3타수2안타)와 김혜성(2타수1안타) 등 찬스메이커들의 전진배치도 예상된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전 두차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3번째 시리즈. 오늘 이겨야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다. 원태인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키움전 징크스' 극복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으로선 시즌 3승째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리턴 매치. 19일 삼성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다시 삼성을 상대로 끊을 수 있는 기회다. 톱타자 박해민(5타수3안타) 김헌곤(2타수2안타)와 강민호(4타수2안타 1타점) 피렐라(5타수2안타 1홈런 2타점)와 최근 장타가 살아난 오재일이 요주의 인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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