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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LG 백승현에게 김대유가 진심으로 축하를 해줬다.
백승현은 팀이 8대 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최형우를 1루수 앞 땅볼 처리, 두 번째 타자 황대인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마지막 타자 김선빈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1이닝 세 타자를 깔끔하게 아웃으로 처리한 백승현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나오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백승현은 지난해까지 유격수와 내야 수비를 맡은 타자였다. 2015년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백승현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내야수였다.
백승현의 투수 전향은 지난해 1월 질롱코리아의 멤버로 호주리그에 참가했을 때였다.
1군 무대에서 투수 데뷔 첫 피칭을 무사히 마친 백승현에게 동료들은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지금은 LG의 필승 계투조를 맡고 있는 김대유도 백승현을 축하해 줬다.
김대유는 2010년 넥센에 입단한 뒤 SK와 KT를 거치며 10년 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무명 생활을 보냈다.
지금은 LG의 필승조가 되어 활약하고 있지만 무명 생활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백승현을 더욱 축하했다. 김대유는 백승현의 손을 꼭 잡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투수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투수 데뷔전을 무사히 마친 백승현에게 김대유는 한참 동안 조언을 해주며 후배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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