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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리뷰]'이원석 만루포+오승환 20SV' 삼성, 난타전 끝 두산 꺾고 3연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22:14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1회 2사 만루에서 삼성 이원석이 두산 박정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이원석.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15/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이원석의 선제 만루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대6으로 승리했다.

이원석의 1회초 선제 만루홈런이 결정적 한방이었다.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선 이원석은 두산 선발 박정수의 2구째 142㎞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높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익수 시선을 따라 왼쪽 펜스 넘어로 떨어졌다.

4-0을 만드는 선제 그랜드슬램. 시즌 23호이자 이원석의 통산 9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삼성은 김헌곤의 2루타와 김지찬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뒤로 흘리는 실책을 틈 타 5-0으로 앞섰다.

이후 두산이 추격하면 삼성이 달아나는 양상.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김대우.
삼성 선발 김대우가 4회말 선두 박건우 강습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실려나갔다. 급히 올라온 이재익을 상대로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김인태의 병살타 때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5회초 1사 3루에서 오재일이 전진수비하던 내야를 뚫는 강한 땅볼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6-1.


두산이 5회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3루쪽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하자 삼성은 다시 2사 3루에서 김동엽의 3루 강습 좌전 적시타로 다시 5점차로 벌렸다.

두산은 6회 2사 2,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4-7을 만들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삼성이 8회초 김동엽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자, 두산은 8회 페르난데스의 투런포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야금야금 달아나는 삼성을 상대로 1회 내준 5점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8회 삼성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15/
주루플레이 도중 구자욱의 담 증세로 교체출전한 김동엽은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로 천금 같은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7회 심창민이 볼넷 이후 K-K-K로 무실점, 8회는 우규민이 불의의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이 무실점 투구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 마지막 시즌이던 2013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7번째 20세이브로 구원 1위를 굳게 지켰다.

김대우는 3회까지 3안타 무실점 중 4회 강습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후송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두산 두번째 투수 유재유도 5회 김지찬 타구에 머리를 맞고 후송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5회 삼성 김지찬의 타구에 얼굴을 맞은 두산 유재유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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