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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선발 노경은(37)이 새삼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리고 거듭된 부진의 연속이었다. 이후 7경기 연속 승리도, QS도 없었다. 3차례나 5회 이전 교체됐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간신히 5회를 꽉 채우는게 고작이었다. 투구수 또는 실점이 많았다.
선발 자리에 대한 위기감도 있었다. 감독 브리핑에서 '만약 오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선발 재조정을 하게 되나'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사령탑의 신뢰가 통했다. 노경은은 64일만에 6회 마운드에 올랐고(5⅔이닝 2실점) 승리도 추가했다. 지난 경기와 달리 교체될 때도 기분 좋은 얼굴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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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노경은은 "초반 밸런스가 나빠 1회 시작이 안좋았다. 빠른 카운트를 잡는데 집중했다. 템포도 의식적으로 빠르게 가져가려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커브 뿐만 아니라 느린 슬라이더, 조금 더 빠른 커터 까지 섞어서 강약 조절을 한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태균 해설위원은 "노경은의 공이 NC 타자들에겐 굉장히 빠르게 느껴질 거다. 그만큼 오늘 볼배합과 강약 조절이 좋다"며 그의 완급조절을 칭찬했다.
노경은은 "초중반 부진으로 인해 자신감도 떨어지고, 루즈한 분위기에 젖어있었다"며 스스로를 반성한 뒤 "다시 한 번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리고 빠른 템포로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며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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