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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가 LA 다저스보다 먼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올해는 다를까. 샌디에이고가 8년만에 다저스와의 시리즈를 스윕하며 기세를 올렸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에서도 다저스에 1경기 반 차이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 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1회부터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매니 마차도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내줬지만, 2-2로 맞선 7회 빅터 카라티니의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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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게 다저스란 말 그대로 '숙적'이다. 두 팀은 나란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LA와 샌디에이고는 차로 약 2시간 거리. 샌디에이고도 인구수 150만에 육박하는, 미국에서는 8번째로 큰 도시다. 하지만 뉴욕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LA와의 마켓 차이는 '넘사벽'이다. 보는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를 LA 메갈로폴리스의 일원으로 보기도 한다.
전통과 역사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다. 다저스는 1884년에 창단, 올해로 137주년을 맞이한 메이저리그 명문팀이다. 뉴욕 양키스(1901년 창단)보다도 역사가 길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1969년에 창단, 다저스에겐 손자뻘의 나이다.
여기에 같은 지구에 속해있다. 2013년에는 잭 그레인키(당시 다저스)와 카를로스 쿠엔틴(당시 샌디에이고)이 난투극을 벌이며 라이벌리 구도가 더욱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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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전통의 강자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팀으로 올라선 샌디에이고가 '올해는 다르다'를 보여줄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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