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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올림픽 에이스 경쟁 도전장을 내밀기 충분했다.
원태인은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최종명단 발표 뒤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 등 운이 따르지 않은 승부였으나, 5월 말부터 시작된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마운드는 예년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동안 대표팀 선발로 뛰었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박종훈(SSG 랜더스)이 해외 진출 또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크다. 현재 KBO리그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인 원태인마저 흔들린다면 도쿄 메달 전선은 더욱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원태인은 한화전을 통해 다시금 QS+ 투구를 달성하면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원태인은 경기 후 "지난 경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서 불펜 형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선발투수 역할인 긴 이닝을 끌고 싶었고, 수비도움을 많이 받아 제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뷰캐넌이 승리를 하면 내가 따라 가는 상황이라 부담없이 던질 수 있다. 둘 다 던질때 마다 승이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 자릿수 승수를 앞둔 부분을 두고는 "10승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꼭 해내고 싶다. 지난 6승에서 한차례 고비가 있었다. 10승은 고비 없이 달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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