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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감독의 자동 고의사구 지시가 마무리를 화나게 했다. 하마터면 팀을 패배로 이끌 뻔했다.
여기서 앞선 8회에 홈런을 친 카를로스 산타나의 타석. 분 감독은 벤치에서 자동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마운드 위 채프먼은 뜨거운 포효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지만, 분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였다.
양키스에겐 다행스럽게도,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끝났다. 9회말 게리 산체스의 동점 홈런에 이어 루크 보이트의 끝내기 안타로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분 감독은 이에 대해 "채프먼의 분노는 당연하다. 그는 산타나와 승부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난 감독으로서 (직전 타석에 홈런을 친)산타나와 승부하고 싶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채프먼의 선택이 옳았다"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이날 경기 후 분 감독과 장시간 면담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올시즌 개막 이후 18경기 연속 무자책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지만, 지난 10일 미네소타 트윈스 전에서 홈런 2방 포함 4실점하며 첫 블론을 기록했다. 이후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 1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에서도 각각 1실점했다. 이날도 3안타 2볼넷으로 2실점, 양키스 불펜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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