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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1군 오디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불펜진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박치국과 이승진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빠졌고,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아줬던 김강률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개막 후 5월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4.04로 리그 2위를 달렸지만, 6월 이후는 4.96으로 크게 상승했다.
팀 핵심 투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황. 김태형 감독은 "언제든 완벽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황이 되는대로 선수를 기용하면서 가야한다"라며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필승조, 추격조를 생각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버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KIA전에 등판한 박 웅은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든 좋은 예.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선발로 계속 던지면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 한 번 1군에 왔는데 던질 기회가 없었다. 공 자체도 괜찮고, 던지는 모습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박웅은 140km 중·후반의 투심을 앞세워 2경기에서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한두번의 호투로는 만족감을 내비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험을 쌓으며 계속 봐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세 번은 봐야 한다. 단순히 맞아 나가고 이런 것보다는 자신의 공을 얼마나 자신있게 던지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에 최세창도 1군에 올라왔는데 기본적으로 140km 중반의 공을 던지니 경험이 중요하다. 1군과 2군이 또 다른 만큼 가지고 있는 구질 등을 던지고 경험하면서 마운드에서 얼마나 자신있게 잘 던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서 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바랐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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