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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5년간 외인 흑역사 속에 끝모를 추락을 경험했던 삼성 라이온즈.
물론 속단은 이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데뷔전에서 '특급' 좌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허 감독은 6일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생각보다 구속도 괜찮게 나온 편이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며 "아직 이르지만 다양한 구종에 구종마다 스피드 편차도 있다. 특이한 딜리버리에 타점도 높은 편이다. 넘어오는 순간 손이 보이는 순간이 짧다.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인 것 만큼은 확실한 경쟁력 있는 투수"라고 긍정 평가했다.
마운드 위에서 타자와 싸우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허 감독은 "마인드가 좋은 투수다. 주자 신경 쓰지 않고 타자에 집중해 자기공을 던지려는 모습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고 147㎞에 달하는 투심과 각도 큰 체인지업에 슬라이더, 커브까지 날카롭다. 스트라이크 존 적응을 마치면 강력한 모습으로 뷰캐넌과 함께 최강 외인 좌우 원투펀치를 이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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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외인 트리오가 전원 특급으로 정착할 전망. 암흑기 동안 외인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으로선 황홀한 현실이다. 외인 퍼즐이 한꺼번에 특급으로 맞춰진 건 팀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기적 같은 일이다.
2015년 이후 무려 6시즌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목표를 꿈꿔도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릴 때가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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