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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으로선 지난 시애틀 매리너스전 4이닝 5실점(4자책)의 부진을 씻어내야할 경기. 경기전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체인지업 제구, 커터의 구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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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2루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구위를 뽐냈다. 2회에도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후속타를 끊어냈다.
3회에는 2사 후 트레이 맨시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삼진을 추가했다. 4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여 3자 범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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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도밍고 레이바와 오스틴 윈스, 세드릭 멀린스에 연속 3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오스틴 헤이즈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트레이 맨시니의 우익수 플라이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멋진 홈송구를 선보였다. 포수 대니 잰슨의 완벽한 태그도 돋보였다. 홈에서 윈스를 잡아낸 덕분에 류현진의 이날 임무는 끝났다.
교체 시점 기준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건 5월 29일 클리블랜드 전(5이닝 6K) 이후 처음.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교체를 앞두고 받은 부정투구 검사에도 환하게 웃는 얼굴로 임했다.
토론토는 6회 트레이드로 영입한 트레버 리차즈, 7회 앤서니 케이, 9회 라파엘 돌리스를 투입하는 등 불펜 전반의 컨디션 체크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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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행운이 따랐다. 마커스 시미언과 보 비셋의 연속 안타로 잡은 첫 찬스를 잡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 때 볼티모어 좌익수 라이언 맥케나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 이 때문에 이미 3루를 돌았던 시미언까지 태그아웃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게레로 주니어의 타구는 안타로 바뀌었고, 시미언 역시 3루심의 아웃 판정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져 홈인으로 인정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그리칙의 내야땅볼, 캐번 비지오의 좌중간 2루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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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류현진이 1점을 내줬지만, 6회에는 비셋의 투런포가 터졌다. 8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10-1까지 앞섰다. 볼티모어는 8회말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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