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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변화구를 참아 내더라."
이재원은 5일 1군에 콜업돼 곧바로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7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었다. 콜업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2군에서 14개의 홈런으로 홈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그동안 1군에 한번도 올라오지 않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낳았다. 몇차례 기사화되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결국 5일 콜업됐다.
류 감독은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재원에 대해 얘기하며 그동안 1군에 올리지 않았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바로 폼을 교정하고 있었던 것.
비록 1경기지만 그의 타격은 변했을까. 류 감독은 "움직임이 조용해지긴 한 것 같다. 변화구를 참아내더라"라며 좋아진 부분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류 감독은 "참아내는게 되니 이젠 그 타이밍에서 직구를 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5일 경기서 9회말 이재원의 좌익수 플라이 때 1루 더그아웃의 LG 선수들이 홈런인 줄 알고 크게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힌 적 있다. 류 감독은 "아마 배트 끝에 맞아서 플라이가 됐던 것 같다"면서 "선수마다 기대심리가 있는데 이재원이 크고 거포라서 라모스같은 기대 심리가 있다"라고 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지난해 2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재원이 폼을 바꾼 올시즌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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