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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공은 이사회로 넘어갔다.
각 구단은 KBO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초 오는 19일부터 올림픽 휴식기에 돌입하게 되지만, 리그 중단 결정이 나오면 이 기간은 1주 앞당겨진다. 전반기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부상-피로누적 변수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의 셈법을 따지는 눈치다. 하지만 수도권과 달리 유관중 체제에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비수도권 구단들에겐 리그 중단으로 입장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등 타격이 만만치 않다. 19일 소집돼 24세 이하 라이징스타팀(23일), 키움(25일)과 각각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던 야구 대표팀 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장의 시선은 신중한 편. 11일 인천 랜더스 필드에서 만난 SSG 김원형 감독,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모두 KBO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다른 팀 확진자 문제로 오늘 (리그 중단 여부에 대해) 회의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최근 선수단에 다시 한번 개인 위생 및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주지시켰다"며 "KBO 이사회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다. 그 결과대로 현장은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 역시 "KBO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속에 리그를 진행했고, 그에 따른 매뉴얼도 잘 마련해놓았다"며 "야구는 여럿이 함께 하는 스포츠고,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야구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건강도 소중하다. (이사회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고, 거기에 따르는 게 좋은 방법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 퓨처스(2군) 선수 확진 문제로 1군-퓨처스 간 이동 어려움 속에 시즌을 마쳤던 부분과 최근의 상황을 두고 '형평성'이 거론되는 부분을 두고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코로나 감염이 선수, 구단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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