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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상 초유의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방역 지침을 위반한데다 초기 역학 조사에서 이들이 모임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강남구청이 경찰에 수사 요청까지 한 상태다.
KBO는 품위손상으로 심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엔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한 강정호에 대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 손상시킨 점으로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가 음주운전을 한 선수에게 1년의 징계를 한 것은 처음. 강정호가 이전에도 음주 운전을 한 것이 밝혀져 제재가 가중됐었다.
지난해 1월엔 폭력 행위로 물의를 일으켰던 LG 트윈스 배재준에게 4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고, 지난해 3월엔 음주 운전을 한 최충연에게 5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처벌을 했다.
선수가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신 것은 키움의 조상우 박동원 건과 유사하다. 하지만 당시엔 성폭력 의혹이 있어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의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가 결정되면서 참가활동 정지처분이 해지됐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정지처분이 해지될 때까지 95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음주 운전이나 외부인과의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다. 방역 수칙을 어기면서 외부인을 만났고 국가적 재난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결국 KBO리그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중단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떤 징계를 내릴까. 야구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지켜보는 사안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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