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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국 선수들에게 잔소리까지 하는 KBO 3년 차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의 유쾌한 훈련 현장.
구름 한 점 없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22일 잠실구장. 체감 온도는 36도가 넘었고, 달궈진 그라운드는 불가마를 연상케 했다.
공식 훈련 첫날. 야수조는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나와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뜨거운 태양 때문에 땀이 주르륵 흐를 정도로 더운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모여 함께 합을 맞춰 보는 선수들은 힘든 내색 없이 훈련을 즐겼다.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한국 생활 3년 차 페르난데스. 평소 경기 중에도 타석에 들어선 동료들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자가격리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캐치볼 도중 자신의 글러브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답답해하던 페르난데스는 결국 옆에 있던 양석환의 글러브와 바꾼 뒤 훈련을 이어나갔다. 물론 장난이지만 외국인 타자가 한국 선수들에게 벽 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페르난데스의 다음 타깃은 외야 수비 달인 정수빈이었다. 평소 지명 타자로 경기 출전이 잦은 페르난데스는 지난 2년 연속 안타왕에 오를 정도로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한다. 타격 전문가 페르난데스가 수비 달인 정수빈에게 송구 동작을 훈수 두며 자신의 송구 능력을 과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훈련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끄는 페르난데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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