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날 목 근처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오지환의 투혼이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울렸다.
경기에 앞서 걱정 가득했던 속내도 드러냈다. 전날 경기 도중 허경민은 투수의 공에 맞았고, 오지환은 2루 경합 과정에서 채은성의 스파이크에 왼쪽 목 근처가 찢어졌다. 오지환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 5바늘을 꿰맨 뒤 이날 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했다. 안정된 수비는 물론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에서도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안 좋으면 어쩌나 싶었다. 오지환이 '꼭 뛰겠다'고 해서 감동했다"면서 "오늘이 가장 짜임새 있는 경기였다.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
2008년엔 금메달의 기대가 크지 않았다. 이번엔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앞서 야구계도 한동안 시끄러웠고, 코로나19의 여파도 심각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팀에겐 태풍에 대비해 연습할 돔구장 고민도 더해졌다.
김 감독은 "상황에 맞게 준비하겠다. 준비를 미리 노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현지 들어가는데, 둘째 경기(31일 미국전)도 아닌 첫 경기(29일 이스라엘전)만 집중하겠다. 꼭 승리를 따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