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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반기 활약상을 보면 두 투수가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을 다툴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받은 이의리는 14경기 71⅔이닝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최고 150㎞가 넘는 직구와 체인지업, 흔들림 없는 멘탈로 타이거즈의 새 좌완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김진욱은 지난 5월 래리 서튼 감독 취임 후 불펜에 정착한 뒤, 13경기 중 10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민우의 이탈 후 김 감독이 김진욱을 택할 때 물음표가 붙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좌완 불펜으로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일각에선 19세에 불과한 이의리 김진욱이 첫 성인 대표팀, 그것도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을지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두 투수가 소속팀에서 보여준 강심장과 뛰어난 구위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좌완 에이스가 더 성장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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