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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원정숙소 음주파문. 한화 이글스가 가장 먼저 칼을 빼들었다.
한화는 'KBO 상벌위 징계에 더해진 것으로 두 선수는 후반기 총 20경기를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 제재금 700만원은 KBO 제재금 200만원 보다 세 배 이상 많다.
이번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고 수습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
문제는 한화 두 선수에 비해 잘못의 책임이 훨씬 무거운 NC와 키움의 해당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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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을 어기며 원정숙소 내에서 새벽까지 외부인 여성 둘과 음주를 한 NC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KBO는 16일 72경기 출전 정지에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수원 원정숙소를 이?해 서울 호텔로 이동, 외부인 여성들과 장시간 음주를 한 한현희 안우진에게는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을 결정했다.
한화 구단 징계에 대입하면 NC 선수 4명은 추가 72경기 출전 정지가 된다. KBO 징계를 합쳐 144경기, 한 시즌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는 셈이다. 같은 징계 수위를 키움 두 선수에 적용하면 KBO 징계 36경기에 추가 36경기, 총 72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64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 복귀는 불가능 하다. 내년 시즌 초 8경기 징계까지 소화해야 한다.
만약 한화의 징계에 못 미치는 구단 징계가 내려진다면 팬들의 분노는 불을 보듯 뻔하다. 벌금형 만으로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회피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물 건너간 셈이다.
결과적으로 한화가 던진 가이드라인을 NC와 키움이 피하지 못하게 된 상황. 두 구단의 내부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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