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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키스톤 콤비'를 볼 수 있을까.
피츠버그는 한국인과 인연이 많은 구단 중 하나다. 2015년 강정호가 4년 계약을 했다. 비록 음주운전 문제로 동행은 일찍 끝났지만, 강정호는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으로 활약했다. 강정호에 앞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뛰기도 했다.
야탑고 졸업 후 2015년 양키스와 계약을 한 박효준은 마이저리그에서 단계를 거쳐 올라간 뒤 올해 트리플A에서 2루수와 유격수를 고루 소화하며 48경기 타율 3할2푼7리 10홈런 OPS 1.042로 활약했다.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콜업을 받았지만, 한 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5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효준은 다시 홈런을 날리는 등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양키스가 아닌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재도전하게 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더블A에서는 38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3리 1홈런 12도루를 기록하면서 호타준족 내야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 유망주랭킹 1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전 구단 2루수 유망주 랭킹으로는 8위에 위치하는 등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들이 키스톤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키스톤콤비의 탄생도 꿈만은 아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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