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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심도있게 논의됐던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는 '없던 일'이 됐다. 이제 후반기 전력 질주만 남았다.
LG행 가능성이 낮아졌을 뿐,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31일까지인 만큼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만도 하다.
28일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롯데를 사랑하는 선수"라며 미소지었다.
안치홍은 지난해 아쉬움을 딛고 올시즌 타율 3할2푼5리 5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2로 맹활약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라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을 오가면서도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6월말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더욱 상승세다. 타율 3할9푼5리(38타수 15안타) OPS 1.054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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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우리팀의 중심을 이루는 베테랑이다. 리더십도 뛰어나고, 어린 선수들을 잘 챙겨준다"는 말로 '해방'된 안치홍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롯데는 주말 삼성 라이온즈, 다음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후반기를 준비한다. 서튼 감독은 전날 청백전에 대해 "프랑코의 변화구가 연습한대로 잘 이뤄졌다. 서준원은 2군 내려간 이후 처음 봤는데, 정말 좋았다. 박진형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병준 박재민 홍민기 김동규 나원탁 등 모든 선수들이 작년 대비 엄청나게 성장한 모습이 기쁘다"며 웃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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