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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금의 적시타였다.
이정후는 "계속 끌려가던 상황이었는데 찬스가 한번은 더 올 것이라고 봤고,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안타 상황을 두고는 "구속이 빠른 투수였다. 직구 스피드에 비해 체인지업 속도차가 많이 나진 않았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자 했다"며 "커트를 하며 공을 많이 봐서 눈에 익은 상태에서 컨택트 위주로 짧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9회말 타점은 모두 외야수들의 손에서 나왔다. 박해민을 시작으로 이정후-김현수가 잇달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김)현수 선배님이 투수가 바뀔 때마다 '한번은 무조건 기회가 온다, 그때 잡으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함께 모여 이야기한 외야수들이 모두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시리즈에 출전한다. 반나절 휴식 후 다시 경기를 나서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가 쉽지 않을 전망. 이정후는 "이스라엘이 쉽지 않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겨야 편하게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내일은 점수차 좀 나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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